계란 오믈렛과 감자수프, 그리고 바삭한 크루통까지
바쁜 일상 속에서 주말 아침만큼은 조금 느긋하게 시작하고 싶어 지죠.
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, 아직 덜 깨어 있는 거리의 고요함.
이런 순간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
간단하지만 특별한 한 끼가 어울립니다.
카페에 가지 않아도,
집에서 충분히 근사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요?
오늘은 그런 여유를 가득 담은 메뉴,
계란 오믈렛과 감자수프,
거기에 바삭하게 구운 크루통까지 더해
식감과 풍미까지 살린 브런치 스타일로 소개할게요.
[재료 준비] (1~2인분 기준)
계란 오믈렛
- 계란 3개
- 우유 2스푼
- 소금 약간
- 버터 1조각
- 치즈 (슬라이스 또는 모차렐라) 1장
- 양파, 파프리카, 버섯 등 다진 채소 (기호에 따라)
감자수프
- 감자 2개
- 양파 1/2개
- 우유 1컵
- 버터 1조각
- 물 1/2컵
- 소금, 후추 약간
크루통
- 식빵 1장
- 올리브유 또는 버터 약간
- 마늘가루, 파슬리 가루 (선택)
TIP:
채소나 치즈는 냉장고 속 자투리 재료를 활용해도 좋아요.
감자 대신 고구마를 넣으면 색다른 달콤함도 연출할 수 있답니다.
[만드는 법]
1️⃣ 감자수프 만들기
- 감자와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잘게 썰어 준비해요.
감자는 작게 썰수록 더 빨리, 더 부드럽게 익어요. - 냄비에 버터 1조각을 녹인 후,
썰어둔 양파를 먼저 넣고 중 약불에서 천천히 볶아줍니다.
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으면 은은한 단맛이 올라와요. - 이어서 감자를 넣고 가볍게 볶다가 물 1/2컵을 붓고
뚜껑을 덮은 채 중불에서 푹 익혀주세요. 약 10~15분 소요돼요. - 감자가 완전히 익으면 불을 끄고,
블렌더나 핸드블렌더로 곱게 갈아줍니다.
믹서기가 없다면 감자를 으깨고 체에 한 번 걸러주는 것도 방법이에요. - 곱게 간 감자에 우유 1컵을 넣고 다시 약불에서 데우듯 끓입니다.
이때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고,
필요하면 우유를 더 넣어 농도를 조절하세요.
💡TIP:
우유는 사용 전 상온에 꺼내두면 덜 끓어 넘쳐요.
버터 한 조각을 마지막에 더 넣으면 풍미가 깊어지고,
고소함이 살아납니다.
2️⃣ 크루통 만들기
크루통은 감자수프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 주는 조연이죠.
바삭한 식감 덕분에 한 입 한 입이 훨씬 즐거워져요.
- 식빵의 가장자리는 잘라내고, 속을 작고 정사각형 모양으로 썰어줍니다.
(가장자리는 모아뒀다가 다른 요리에 활용하세요!) - 팬에 버터나 올리브유를 두르고,
썰어둔 빵을 넣어 중약불에서 골고루 구워주세요.
겉면이 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뒤적이며 천천히 굽는 게 포인트예요. - 마늘가루나 파슬리 가루를 뿌리면
풍미와 색감을 모두 살릴 수 있어요.
💡 TIP:
크루통은 완전히 식히면 더 바삭해져요.
밀폐 용기에 보관하면 1~2일은 충분히 보관 가능하답니다.
3️⃣ 오믈렛 만들기
계란 오믈렛은 간단하지만 깊이 있는 맛이 나는 요리예요.
속을 촉촉하게 유지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살리는 게 핵심입니다.
- 계란 3개를 풀고, 우유 2스푼과 소금을 넣어 골고루 섞어줍니다.
우유를 넣으면 오믈렛이 한결 부드러워져요. - 팬에 버터를 녹인 뒤, 다진 채소(양파, 파프리카, 버섯 등)를
넣고 중약불에서 가볍게 볶아줍니다. - 준비한 계란물을 붓고 천천히 익혀주세요.
계란이 익기 시작하면 치즈를 가운데 올리고,
반으로 접거나 돌돌 말아 마무리합니다.
주의할 점:
센 불에서 익히면 계란이 금세 마르고 질겨지니
반드시 중 약불로 천천히 익히는 것이 포인트입니다.
4️⃣ 플레이팅 & 브런치 완성
이제 준비한 메뉴들을 예쁘게 담아 볼 시간이에요.
- 넓은 접시에 오믈렛을 부드럽게 접어 담고
감자수프는 머그컵이나 작은 볼에 담아 크루통을 수북하게 올려줍니다. - 마지막으로 파슬리나 후추를 톡톡 뿌려
향과 비주얼을 살려주세요. - 여유가 있다면 샐러드나 토스트 한 조각을 곁들이고,
커피나 오렌지주스를 준비해 보세요.
어느새 집 안이 작은 카페처럼 변할 거예요.
[마무리하며 – 평범한 날, 특별한 식탁 위에서]
계란 오믈렛과 감자수프.
둘 다 만드는 법은 정말 간단하지만,
그 안에는 따뜻함과 정성이 가득 담겨 있어요.
오믈렛은 채소와 치즈를 바꾸면 언제든지 새로운 맛을 낼 수 있고,
감자수프는 입맛이 없을 때도 편안하게 넘어가는 부드러운 맛으로
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요리죠.
오늘은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
아침 식탁 위에 작은 행복을 올려보세요.
뜨끈한 감자수프 한 숟갈,
속이 촉촉한 오믈렛 한 입이
여유로운 하루의 시작을 더 근사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.
여러분의 주말 아침, 어떤 음식이 어울릴까요?
댓글로 여러분만의 브런치 조합도 공유해 주세요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