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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취생 집밥 레시피] 통삼겹살 김치찜 레시피 – 순두부까지 넣어 부드럽게!

_mina 2025. 5. 25. 16:00

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따끈한 국물 요리,
무엇보다 밥 한 공기 뚝딱 비워내게 만드는 그 매력.
바로 통삼겹살과 묵은지를 푹 끓여낸 김치찜입니다.

특히 이 요리는 고기의 고소한 기름기
묵은지 특유의 시원하고 새콤한 맛이 어우러지면서,
한 숟갈 떠먹는 순간 입안 가득 깊은 감칠맛이 퍼지고
은은한 고춧가루가 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느낌이 든답니다.

오늘은 여기에 부드럽고 고소한 순두부까지 더해
좀 더 포근하고 든든한 ‘통삼겹 김치찜 레시피’를 소개할게요.
자취생도, 요리 초보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
간단한 재료와 정석적인 조리법으로 구성했어요.
이번 주말, 나를 위한 따뜻한 한 끼 식사로
이 메뉴를 직접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?


[재료 준비] (2인분 기준)

  • 통삼겹살 400g – 기름기와 살코기가 적절히 어우러진 부위
  • 묵은 김치 1/4 포기 – 신맛이 도는 잘 익은 김치가 좋아요
  • 순두부 1팩 –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위해 꼭 순두부로!
  • 마늘 5~6쪽 – 편으로 썰거나 통으로 사용해도 OK
  • 양파 1/2개 (선택) – 단맛을 더하고 싶을 때 추천
  • 대파 1/2대 (선택) – 향과 색감을 살리는 재료
  • 고춧가루 1스푼 – 얼큰한 맛의 핵심
  • 설탕 1/2스푼 – 김치의 신맛을 살짝 중화
  • 국간장 1스푼 또는 소금 약간 – 간 맞추기용
  • 물 또는 쌀뜨물 2컵 – 국물용, 쌀뜨물이 구수함을 더해요
  • 청양고추 1개 (선택) – 칼칼함을 원하는 분께 추천

✅ 재료는 냉장고 사정에 맞게 자유롭게 조절하세요.
예를 들어 순두부가 없다면 일반 두부를,
양파나 대파가 없다면 생략해도 괜찮습니다.
중요한 건 묵은지와 삼겹살, 이 두 가지 조합이에요.


[만드는 법]

1️⃣ 재료 손질

  • 삼겹살은 흐르는 물에 한 번 씻은 뒤 자르지 않고 통으로 준비해 주세요.
    이렇게 하면 고기의 육즙이 빠지지 않고 국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요.
  • 김치는 통으로 넣거나 2~3등분 정도로 큼직하게 썰어주세요.
    너무 잘게 썰면 찜보다는 찌개처럼 되어 아쉬울 수 있어요.
  • 마늘, 양파, 대파는 큼직하게 썰어 풍미를 내주는 역할을 해요.
    특히 마늘은 익으면서 단맛과 깊은 맛을 더해준답니다.

2️⃣ 냄비에 재료 넣기

  • 냄비 바닥에 김치를 넓게 펼쳐 깔고,
    그 위에 통삼겹살을 덩어리째 올려주세요.
  • 그 위로 마늘, 양파, 대파를 고루 얹고
    고춧가루 1스푼, 설탕 1/2스푼을 뿌려 맛의 균형을 맞춰줍니다.
  • 간은 처음부터 세게 하지 말고,
    국간장 1스푼이나 소금 아주 살짝만 넣어주세요.
    김치 자체에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나중에 간을 조절하는 게 좋아요.

3️⃣ 물 붓고 끓이기

  • 물 또는 쌀뜨물을 재료가 2/3 정도 잠길 만큼 부어주세요.
    쌀뜨물을 쓰면 감칠맛과 구수함이 살아나 국물 맛이 훨씬 깊어져요.
  • 센 불에서 끓이기 시작하다가 끓으면 약불로 줄여 30~40분 이상 푹 끓이기.
    이때 뚜껑을 덮고 천천히 익혀야 고기도 부드러워지고,
    김치에도 고기 국물이 스며들어 더욱 맛있습니다.

4️⃣ 순두부 넣기

  • 고기와 김치가 충분히 익었다면 마지막에 순두부를 조심히 떠서 넣어줍니다.
  • 순두부는 아주 부드러워서 많이 저으면 쉽게 으깨지기 때문에,
    젓지 말고 그대로 5분 정도만 더 끓여주세요.

5️⃣ 간 맞추고 마무리

  • 국물 간을 보고 소금 또는 국간장으로 마지막 간 조절을 해주세요.
  • 칼칼한 맛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를 얇게 썰어 넣으면 풍미가 확 살아나요.
  • 김치와 고기는 흐트러지지 않게 조심히 담고, 고기는 먹기 좋게 도톰하게 썰어 접시에 담아내면 완성!

💡 더 맛있게 만드는 꿀팁

  • 김치는 반드시 묵은지 사용!
    어느 정도 시큼하게 익은 김치가 돼지고기 기름과 어우러지며 최고의 맛을 냅니다.
  • 쌀뜨물 또는 멸치 육수 활용
    단순한 물보다 국물 맛이 확실히 달라집니다.
    쌀뜨물은 구수함, 멸치 육수는 깊은 감칠맛을 더해줘요.
  • 고기 부위는 기호에 맞게
    통삼겹이 가장 고소하고 부드럽지만, 기름기가 부담스럽다면 목살이나 앞다리살로도 OK!
  • 순두부는 꼭 마지막에!
    오래 끓이면 형태가 무너지고 국물도 탁해질 수 있어요.

[이 메뉴가 자취생에게 좋은 이유]

한 번 만들어 두면 2~3끼는 충분히 해결
전자레인지에 데워도 맛이 유지되고,
시간이 지날수록 김치와 고기가 더 잘 어우러져 오히려 맛있어요.

냉장고 정리에도 제격
남은 김치, 오래된 마늘, 순두부 등
냉장고 속 애매한 재료들을 활용하기 딱 좋습니다.

반찬 없이도 한 그릇 뚝딱
국물에 밥만 쓱쓱 비벼 먹으면 훌륭한 덮밥 완성!
김이나 계란프라이를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죠.

몸이 따뜻해지는 진짜 집밥
기름기 있는 고기와 따끈한 국물이 소화도 잘 되고,
먹고 나면 속이 든든해져 하루의 피로가 사르르 풀리는 느낌이에요.


통삼겹살과-순두부와-김치찜
통삼겹살 김치찜

[마무리하며]

기름기 좔좔 흐르며 부드럽게 익은 통삼겹살,
새콤하고 진하게 우러난 묵은 김치,
그리고 포근하게 녹아내리는 순두부까지.

이 세 가지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김치찜은
어쩌면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니라,
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작은 위로일지도 모릅니다.

조리법은 어렵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깊은 맛은
정성을 들인 집밥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이에요.

오늘 저녁,
하루를 마무리하며 나를 위한 따뜻한 김치찜 한 냄비,
직접 만들어보는 건 어떠세요?